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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변액연금상품이 '딱'

펀드투자 실적따라 지급보험금 달라
해외증시ㆍ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도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풍요로운 노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가장 대표적인 노후 준비 상품인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펀드 등에 투자한 뒤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변액상품이 대세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의 안정성과 투자의 수익성을 결합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보험 안정성과 투자 수익성을 동시에

= 삼성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다양한 펀드를 선택하고 연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주식혼합형은 라이프 사이클 옵션이 있어 가입 초기에는 주식 편입 비율을 높게 운영하다 점진적으로 주식 비율을 낮추고 채권 비율을 높이는 자동 변경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교보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주식혼합형, 인덱스혼합형, 그로스혼합형, 채권형, 아시아퍼시픽혼합형 등 7가지 펀드 중 한 개 이상 복수로 선택할 수 있다.

사망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 5ㆍ10ㆍ15년 등 정한 기간에만 연금을 수령하는 확정연금형, 적립금을 공시이율로 계산한 이자 부분만 연금으로 받다가 고객이 사망하면 적립액을 상속자금으로 지급하는 상속연금형 등 고객 필요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인기 상품인 `파워덱스 연금보험(유니버셜)`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가지수 연동형 연금상품이다.

보험업계 최초로 한 상품에 복수의 수익체계(주가지수연동계정, 공시이율연동계정)를 운용하는 창의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에서 배타적 상품권을 획득했다.

주가 상승기에는 연 1.0% 확정이율에 주가지수 연동 수익을 더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주가 하락시에는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기존 주식형 변액보험과 달리 연 1.0% 확정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최근 1년간 13.75% 수익률을 기록했다.

PCA생명의 `골드라이프 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로열티 보너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보험 계약일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 5년마다 직전 5년간 쌓인 적립금 비율에 따라 평균 1% 수준의 로열티 보너스를 추가 적립해 준다.

◆ 부동산 등 투자 대상 다양

= 해외 증시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도 인기다.

미래에셋생명이 판매하는 `아시아퍼시픽 부동산 변액연금보험`은 아시아의 신흥 경제 성장국인 중국 인도 베트남에서부터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투자하는 보험상품이다.

운용 성과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는 실적배당 상품이지만 원금보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약이나 실효 없이 연금 개시 시점에 도달하면 원금 이상을 보장해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연금 수령 방법으로 `투자실적 연금형`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연금 개시 후 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적립금을 펀드 등에 재투자해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기존 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이후 안정성 확보를 위해 비교적 저금리인 공시이율을 적용해 확정된 금액만 지급했지만 투자실적 연금형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생명의 `글로벌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투자 선호를 반영해 해외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셀렉트 재간접형`, 선진시장 대비 우수한 수익을 기록 중인 이머징마켓과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혼합 재간접형`, 미국 호주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형`, 안정성 위주의 `채권형` 등 네 종류 펀드로 구성됐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16가지 선택 특약을 통해 암, 뇌출혈 등 다양한 질병 보장이 가능하다"며 "10년 이상 지난 유효한 계약은 연금전환 특약을 활용하면 적립금을 노후 대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변액연금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투자실적이 좋으면 더 많은 연금을 받아가지만 중도에 해약할 경우 투자실적이 좋지 않으면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연금 개시 시점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투자실적이 나쁘더라도 그동안 낸 보험료는 100% 보장된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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